홍보마케팅부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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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활박물관 「활쏘기 문화 전승과 활용」 학술세미나 성료
- 전통 활문화의 가치와 지역문화자원의 미래를 모색하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한병환)에서 운영하는 부천활박물관은 지난 11월 27일 「활쏘기 문화의 전승과 활용: 지역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한 ‘2025 활문화 학술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본 행사는 부천시립박물관 통합관 어울림강당에서 열렸으며, 전통 활쏘기의 무형유산적 가치와 도시문화 속 활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세미나는 활 문화의 역사성과 지역성, 전시와 전승, 공동체 기억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국궁, 전시, 아카이빙, 지역문화자원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활문화를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방안이 공유되었다.
1부에서는 나영일 서울대학교 교수(활쏘기문화보존회장)가 ‘무형유산으로서 활쏘기 문화의 가치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어 정연학 前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이 ‘궁시장과 활문화의 문화유산 가치’를 발표했으며, 김기훈 前 육군박물관장이 토론을 맡아 무형유산 전승과 기록, 교육의 중요성을 짚었다.
2부에서는 조성실 전북대학교 학술연구교수가 ‘살아있는 유산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역과 박물관, 무형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전시 전략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조소연 동국대학교 전임연구원이 ‘도시를 겨누다: 부천시 활쏘기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활용전략’을 발표했으며, 예천박물관 이재완 관장이 토론을 맡아 지역 간 비교와 연계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문동수 부천시박물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활쏘기 문화가 단순한 무예를 넘어 공동체의 정신과 장인의 전통이 담긴 복합적인 문화유산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가 지역문화유산으로서 활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국가무형문화재로서 활쏘기와 궁시장 전승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지역 장인과의 협업 및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살아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천활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성과 무형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전시 및 프로그램을 통해 활문화의 현대적 의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전통 활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향유하고,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함께 키워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2004년 개관한 부천활박물관은 故 김장환 궁시장의 유품 240점을 비롯해 약 5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입장 마감 오후 5시),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www.bc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부천활박물관 「활쏘기 문화의 전승과 활용」 학술세미나에서 나영일 활쏘기문화보존회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