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0
‘아기’가 공연을 본다고요?
- 부천문화재단, 0~24개월 아기 위한 공연 ‘아장아장극장놀이터’
- 10~12월 아기공연 신작 ‘퀵.퀵. 슬로~우~’공개, 전문가 강연도
문화도시이자 아기환영 부천에서 ‘아기’를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0~24개월 아기와 보호자의 문화권리 증진과 문화감수성 보호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아장아장 극장놀이터’를 10월부터 12월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진행한다. ‘아장아장 극장놀이터’는 아기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공연, 교육 등을 묶어 영아의 문화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저변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특화사업이다.
재단은 아기와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를 늘리고 영유아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6년부터 선도적으로 아기공연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편을 제작했고, 올해 ‘아장아장 극장놀이터’를 통해 신작 1편 ‘퀵.퀵. 슬로~우~’를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퀵.퀵. 슬로~우~’는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빠름과 느림의 움직임, 음악적 리듬감 등에 초점을 두고 아기의 시선과 움직임에 맞춰 재해석했다.
신작은 10월 1일과 2일, 11월 5일과 6일, 12월 1일과 2일 등 총 6회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공연은 아기의 안전 등을 위해 회차별 최대 15명의 아기와 동행 보호자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영아 1인(보호자 1명 포함) 1만 원, 보호자 추가 시 5천 원이다.
아기공연과 함께 전문가 강연도 온라인을 통해 두 차례 열린다. 첫 강연은 아기공연 총연출가인 장은주의 ‘문화예술이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을까’이다. 국내 아동학대 사건을 바탕으로 예술적 경험이 도시에 어떤 변화를 끌어내는지 알아볼 수 있다.
다음 강연은 아동문학평론가 김유진의 ‘우리 아기 첫 그림책, 숨겨진 젠더 이야기’이다. 아기들이 생애 처음 만나는 문화경험에서 공주와 왕자, 분홍과 파랑 등 이분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보호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두 강의는 모두 9월 30일, 11월 4일, 10월 30일 세 차례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재단은 또 아기공연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를 위한 안내책을 제작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기공연의 개념과 중요성, 관람 방법 등을 담은 <0~24개월 아기와 보호자를 위한 ’우리 아기 공연 나들이 첫걸음‘>과 아기공연 제작자와 배우 등 예술가를 위한 <0~24개월 생애 첫 공연을 위한 ’슬기로운 아기공연 제작법‘> 등 총 2권이다. 안내책은 ’아장아장 극장놀이터‘ 공연 현장 또는 재단 공연기획부에 방문 신청 시 받을 수 있으며, 예술가용 책은 부천지역 예술단체에게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아진 문화 사각지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총 50회의 찾아가는 아기공연을 추진해 2천여 명이 관람하기도 했다. 앞으로 재단은 아기공연을 비롯해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갈 방침이다.
* 아기공연 예매 : https://www.bcf.or.kr/perfexhi/perf/perfguid/childrenDetail.act?PerformanceId=20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