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8
부천문화재단, 2017년 낭만시즌 기획공연 티켓 오픈
-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등 6개 작품 구성
- 티켓오픈할인 및 시즌패키지 등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 시행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하반기 기획공연 작품 6편을 전격 공개하고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시즌 명칭을 새롭게 개편, 만물이 점차 푸르러지는 봄과 여름을 표현한 ‘청춘시즌’에 이어 가을과 겨울의 계절적 이미지와 정서를 담은 ‘낭만시즌’을 하반기 시즌명칭으로 선정했다.
이번 낭만시즌 기획공연의 테마는 ‘무대 위 스토리텔러’이다. 감상적 정서가 충만해지는 가을과 겨울에 낭만을 한껏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있는 공연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으로, 총 6개 작품이 9월부터 12월까지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 <늘근도둑이야기>(9월 15·16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를 선보인다. 27년 동안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학로 대표 시사코미디로,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의 노후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탕에 대한 이야기다.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 애드리브와 두 도둑의 만담이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연극계 신스틸러를 대표하는 배우 박철민, 노진원, 이호연 씨가 출연한다.
? 추천 관객 : 익살과 코믹, 유쾌한 연극을 찾는 관객, 퇴근 후 문화회식 직장인 단체
10월엔 90년대 청춘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창작연극 <유도소년>(10월 27·28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이 무대에 오른다. 초연 공연 개막과 동시에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매진 사례를 기록한 작품으로 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고등학생 유도선수 ‘경찬’이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청춘들의 열정과 풋풋한 사랑으로 그려냈다.
? 추천 관객 :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중·고등학생, 90년대 음악과 향수를 느끼고 싶은 30~40대 관객
11월엔 음악과 이야기를 결합한 두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에스닉퓨전밴드 ‘두번째달’이 젊은 소리꾼과 함께 국악콘서트 <판소리 춘향가>(11월 10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를 공연한다. 드라마 <궁>, <구르미 그린 달빛> O.S.T와 ‘포카리스웨트’ 광고음악 등으로 유명한 ‘두번째달’은 유럽의 다양한 민속악기를 통해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음악적 지평을 넓히고 있다. 2016년엔 국악 프로젝트 <판소리 춘향가> 앨범을 발표해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했다. 색다른 국악의 묘미를 선사할 이번 공연에는 국악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국립창극단 김준수와 KBS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통해 인기 반열에 오른 고영열 씨가 출연해 <판소리 춘향가>에 수록된 전곡을 공연한다.
? 추천 관객 : 평소 국악이 어렵다고 생각한 국악 입문자, 색다른 퓨전음악 콘서트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
이어 11월 마지막 주엔 천재음악가 라흐마니노프를 소재로 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11월 24·25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가 진행된다. 「교향곡 제1번」 발표 후 혹평을 받으며 신경쇠약이 심해진 라흐마니노프와 그를 찾아간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의 숨겨진 3년 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흥미진진한 극의 이야기와 함께 피아노와 현악 6중주의 라이브 연주 음악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뮤지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박유덕(라흐마니노프 역)과 김경수(니콜라이 달 역) 씨가 2회 공연 모두 출연한다.
? 추천 관객 : 클래식과 뮤지컬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싶은 관객,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뮤지컬 마니아
12월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12월 15·16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가 공연된다. 2001년 초연 이래, 우리나라 공연예술계의 명작이라 불리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어른을 울린 어린이극’, ‘마법에 걸린 연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널리 알려진 동화를 재창작해 일곱 번째 난장이 ‘반달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동화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3일 판타지아극장에서 특별한 재즈콘서트가 열린다. 청춘시즌 <재즈살롱>의 전석 매진에 힘입어 2017년의 마지막 기획공연 프로그램으로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재즈살롱2>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호두까기인형’을 재즈로 편곡, 조윤성 퀸텟이 색다른 크리스마스 시즌 콘서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추천 관객 : 자녀와 함께 크리스마스 공연나들이를 원하는 가족, 공연 관람과 함께 연말 모임을 계획하는 관객
부천문화재단 낭만시즌 기획공연 6개 작품을 한꺼번에 오픈하는 만큼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9일까지 티켓 오픈을 기념해 3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6개 전 작품을 묶은 골드패키지 구매 시 30% 할인, 3개 작품을 묶은 실버패키지는 20% 할인이 적용된다. ‘문화릴레이 티켓’은 16개 국·공립 공연단체의 유료공연 티켓 지참 시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직장 동료와 퇴근 후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문화회식’을 장려하기 위해 직장인 20% 할인과 단체 할인도 운영한다.
티켓 예매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가능하며, 모바일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공연 관람료는 1만 5천원~3만 5천원 선이다.(문의: 공연사업팀 032-320-6377)
▲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사진제공=(주)이다엔터테인먼트, (주)나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