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8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 부천시 박물관으로 오세요
- 부천문화재단, 박물관 6개소서 시민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중 추진
- 시책 연계한 태교 프로그램, 지역 문학자원 활용한 북 콘서트 등 다양
부천시 박물관이 지역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시민 소통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정희남)은 위탁 운영 중인 박물관 6개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연중 추진한다.
각 관별 프로그램 내용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태교(활) ▲작가 펄 벅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작문과 문학콘서트(펄벅) ▲3D프린터를 활용한 옹기 제작(옹기) ▲도자기 인형에 그려보는 문화다양성(유럽자기) ▲자연 속 재료를 활용한 마을 모형 만들기(수석) ▲학교 밖에서 이뤄진 교육의 변천사 전시와 체험(교육) 등이다.
부천시 ‘아기환영정책’ 연계한 활박물관 태교 프로그램 주목
부천활박물관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부천시 중점 추진사업인 ‘아기환영정책’과 맞닿은 태교 프로그램 7개를 선보인다.
14일 아기의 첫 옷인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10월까지 국악, 민화 등을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9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2달여 간 프로그램 참여자의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전통과 현대의 태교방법도 소개하는 전시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부천시를 포함해 인근에 거주하는 임산부 또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펄벅기념관, 시민에게 문턱 낮춘 지역 문학공간으로 자리매김
부천펄벅기념관은 6월부터 10월까지 부천과 인연 깊은 노벨문학상 작가 ‘펄 벅’의 문학세계를 바탕으로 글쓰기와 문학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부천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저서 <대지> 등 문학작품 속에 흐르는 인생의 가치를 이해하고 글로 표현해 봄으로써 인문학적 견문을 넓히고, 프로그램 마지막엔 가족과 이웃을 초대해 문학 콘서트를 열어 시민과 눈높이를 맞춰 문학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작가 펄 벅은 1967년 부천 심곡본동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해 아동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쳤으며, 펄벅기념관은 소사희망원 자리에 2006년 설립됐다. 소사희망원 출신 유명인으로는 가수 인순이 씨와 정동권 씨 등이 있다. 이들 중 정 씨는 1978년 등장한 3인조 밴드 ‘함중아와 양키스’의 소속으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메이크으로 잘 알려진 곡 <풍문으로 들었소>를 부르기도 했다.
옹기와 3D프린터, 부천 대안 교육자료, 도자기와 문화다양성,
친환경 마을 만들기 등 골라듣는 프로그램
옹기, 교육, 유럽자기, 수석 박물관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
흙으로 빚어내는 전통적 문화자원인 ‘옹기’가 3D 프린터를 통해 재탄생한다. 부천옹기박물관은 7월부터 10월까지 고강초등학교, 덕산초등학교 대장분교, 부천남중학교, 청소년 동아리 등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3D 프린터를 활용해 옹기를 이해하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천교육박물관은 7월부터 10월까지 ‘학교 밖 교육’을 주제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에선 70년대 이후의 야학을 주요 내용으로 전시를 열고, 박물관 밖에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박물관에서 수집한 관내 교육 관련 자료와 성과를 소개하는 ‘찾아가는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와 연계해 과거 학창시철의 추억을 되살리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유럽자기박물관은 5월부터 7월까지 ‘다른 또 하나의 문화, 하나 되는 우리’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도자기로 만든 인형에 각 나라의 대표 색상과 문양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8월부터 10월까지 박물관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부천수석박물관은 자연물인 수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돌, 흙, 나무 등을 사용해 ‘친환경’을 주제로 한 마을 모형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지역 내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완성된 결과물은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박물관별로 다채롭게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의 ‘2017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이며, 박물관은 올 초 진행한 동 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