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7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당선작가 선정
제10회‘부천신인문학상’당선작 발표
? 소설 박인숙「고양이의 귀」등 총 5개 분야 작품 선정
? 역대 최다 작품 접수, 총 450여편 응모
? 11월 8일(금) 오후 5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시상식 열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용수)은 부천의 신인작가들을 발굴하고, 문학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제10회 부천신인문학상 당선작을 10월 18일(금) 발표하였다.
이번 당선작은 소설「고양이의 귀」(박인숙, 52세, 상동 거주), 동화「내 마음속의 얼음조각」(권미옥, 43세, 심곡본동 거주), 시「엄마의 앞치마」(손영자, 58세, 인천 부개동 거주), 수필「의자」(윤봉중, 67세, 송내1동 거주), 희곡「굉음(轟音)」(김성래, 29세, 춘의동 거주) 등 총 5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소설, 희곡 당선작은 각 2백만원, 시, 수필, 동화 당선작은 각 1백만원의 작가지원금이 수여된다.
올해의 당선자는 “문학청춘, 시대를 울려라”라는 표어에 걸맞게 20대에서 6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예비작가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오랜 기간 교사로 재직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 온 교사들이 대거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시 당선자 손영자 씨와 소설 당선자 박인숙 씨는 각각 부천 계남초등학교와 인천 서창초등학교 교사로, 동화 당선자 권미옥씨 역시 역곡초등학교 돌봄교사로 재직중이다. 이들은 모두 습관처럼 글을 써온 문학애호가다. 희곡 당선자 김성래 씨는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새내기사회인으로, 작가로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0대 젊은 작가지망생이고, 수필 당선작가 윤봉중 씨는 소방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에 꾸준히 도전하며 글쓰기와 책읽기를 친구로 삼고 있는 60대 문학실버다.
소설「고양이의 귀」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상징과 알레고리, 극적 장치 등을 익숙하게 다루어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언어로 재탄생시킨 점이 돋보인 작품이다. 동화「내 마음속의 얼음조각」은 가족의 상처가 무엇인지 또 그 상처를 어떻게 치료 할 것인지를 은은하게 드러냈고, 시「엄마의 앞치마」는 주제를 드러내는 표현이 안정되고 제재가 현실에 밀착되어 있다. 수필「의자」는 엽편소설과 같은 서사적 구성과 유머러스한 어조 속에 숨어 있는 자기성찰 솜씨가, 희곡「굉음(轟音)」능숙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과 주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세계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높게 평가 받았다.
심사는 소설 부문 원종국(소설가), 장성규(문학평론가), 동화 부문 김원석(아동문학가), 노경실(아동문학가), 시 부문 공광규(시인,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 정우영(시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실장), 수필 부문 이명원(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고영직(문학평론가), 희곡 부문 최창근(극작가, 바이올렛 씨어터 제비꽃 대표), 김숙종(극작가)씨가 각 부문별 심사에 참여했다.
홍기돈 운영위원장(가톨릭대 국어국문과 교수)은 “지난해에 이어 응모작이 크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작품의 소재가 다양해지고 질적 수준도 향상되어 당선자의 연령층도 한층 폭넓어졌다. 부천신인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는 문학의 모험을 떠나는 여러분들의 곁에서 든든한 조언자로 함께할 수 있고자 노력하겠다.”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제10회를 맞이한 ‘부천신인문학상’은 총 45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어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온라인 접수로 신규응모자(전체 응모자의 78%)가 크게 증가하였고, 바쁜 생활로 문학상 도전이 어려운 직장인과 중장년층도 손쉽게 문학상에 응모할 수 있게 되어 문학상 운영 방식을 개선한 효과가 나타났다.
시상식은 11월 8일(금) 오후5시 복사골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부천신인문학상 제정 1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문학상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집담회도 겸한다. 부천신인문학상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역대 당선작가와 지역 문인, 문학애호가들이 모여 지역 문학상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발전상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제6회부터 10회까지 역대 부천신인문학상 당선작품을 묶어 신인문학상 수상집을 제작하여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하며, 추후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도 공개된다.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작품집은 5년 단위로 묶어 제작하며, 2008년에 이은 두 번째 모음집이다.(문의 ☎ 032-320-6331, www.bc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