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6
나눔으로 친절하고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하루 100원으로 시작하는 나눔의 행복! 함께 나눠요~
작년, 출장공연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방문했던 곳에서 “지금 여기에 필요한 건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설개선을 위한 투자”라며 하소연을 듣다보면 이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게 예술문화가 맞을까? 란 고민과 함께 당장 도울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할 때가 있다. 이렇게 문화예술로 해결할 수 없는 지역의 문제와 고민들에 부딪치다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바램이 모여 ‘하루 100원 클럽’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나눔과 기부, 어렵지 않~아요! 하루 100원으로 시작하는 나눔!
시작은 100원이다. 하루 100원. 한 달이면 3천원. 일 년이면 36,500원. 적다면 적을 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에는 어정쩡한 돈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돈이 모이고 모이면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의 따뜻한 밥 한 끼로, 방학동안 갈 곳 없는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로, 방과 후 아이들의 쉼터로 나눠질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재단 직원들이 모여 기부 캠페인인 ‘하루100원 클럽’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 나눔은 ‘청개구리 식당’이였다. ‘청개구리 식당’은 거리 청소년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과 끼니를 제공하는 심야식당으로 2011년 부천역에서 시작되었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거리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편히 그리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밥 한끼다. ‘청개구리 식당’은 따뜻한 밥을 시작으로 위기 청소년 상담과 구조 그리고 긴급지원이 이어지며 생활밀착형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십시일반으로 시작한 ‘청개구리 식당’의 희망찬 출발을 돕기 위해 100원 클럽의 첫 기부금이 보태졌다.
나눔은 텃밭?문화공간?아동센터로 이어지고, 이어진다.
2011년 100원 클럽은 조금 더 튼튼해지고 더 따뜻해졌다.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쉼터와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한 구조물로 돌아왔고, 이이들이 즐기고 키울 수 있는 텃밭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아이들을 보듬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방학 프로그램으로 지원되었다. 짧지만 2년 동안 보여준 100원의 힘은 꽤 쎄고 꽤 단단했다.
아직도 부천 곳곳에는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별 관심조차 없는 이들이 많다. 문화재단에서는 시민 깊숙이 찾아가는 생활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동네 어린이집, 마을 경로당 등 부천 골목골목으로 찾아가 일상이 문화가 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빈틈을 구석구석 보듬는 친절하고 따뜻한 문화이웃이 되고자 한다. 구석구석 찾아가는 문화이웃에는 당연히 ‘하루100원 클럽’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