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종료
2024-04-12 ~ 2024-06-23
부천아트벙커B39
전 연령 관람가능
무료
(재)부천문화재단-부천아트벙커B39
032-321-3901
2024.4.12.FRI - 6.23.SUN
EXHIBITION
Humming froths
Breathing silence
Bunker Project
Particles B39
Salvation
변지훈 Jihoon Byun Particles B39 - 벙커
한재석 JSUK HAN Salvation - 배기가스처리장
'벙커프로젝트'는 부천시 삼정동에 위치한 舊 쓰레기 소각장에 아티스트가 상주하며 장소적 특성을 동시대 예술로 해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입니다. B39에서 다채롭게 유동한 예술가의 사유가 실험적 창작으로 매듭지어져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으로 펼쳐집니다. 폐산업시설-예술가의 만남이 가져오는 예술적 효용을 통해 창의적인 Remix-Culture 플레이 그라운드로써 B39의 가능성과 정체성을 모색합니다.
전시 <노래하는 포말, 호흡하는 고요>는 변지훈과 한재석, 두 작가가 6개월 동안 부천아트벙커B39 공간에 머물며 작업한 결과이다. 공간의 구조와 규모, 분위기가 작가에게 닿아 온전히 작품으로 재해석되어 표현된다. 변지훈은 높이 39m 벙커에서, 한재석은 과거 소각 집진기가 존치된 배기가스처리장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를 둘러싼 수백만 개의 입자들은 다양한 형태를 이루며 탄생과 소멸을 반복한다. 고막으로 채집된 소리들은 부딪히고 꺾이며 인식에 도달한다. 떨어지는 물줄기가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듯 소각장과 예술은 끊임없이 충돌하며 새롭게 태어난다.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고요의 바다 B39에서 작가와 작품, 그리고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며 노래하길 기대한다.
변지훈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한 디지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새로운 예술적 표현 매체로의 기술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켜, 인간의 의식과 감각적 경험을 관련한 디지털 예술철학을 중점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관객 (센서 컴퓨터 디스플레이)→ 관객'의 구조로 작동되는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이다. 센서가 관객을 3차원 데이터로 변환하여 컴퓨터로 전송하고 컴퓨터는 데이터화 된 관객을 가상 공간에 배치하여 8,388,608(2의 23승)개의 입자와 상호작용하게 한다.
작가는 이전 작품과 다르게 벙커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형상(具象)'을 사용해 주조 기능을 구현하였다. 잘게 부서지게 입자는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처럼 생사를 반복한다.
수명이 다하면 죽고,
if (particle.age> particle.lifespan){
}
particle.isDead = true;
죽으면 다시 태어난다.
if (particle.isDead == true){
}
particles.rebirth();
입자는 형상의 일부로 태어난다. 자리가 마련되지 않으면 죽은 상태에서 기다리기도 한다.
형상은 관객과 부딪혀 부서지고 파도처럼 아무리 부숴도 계속 나타나 죽고 다시 태어난다.
한재석은 스피커와 마이크 등 직접 수집하고 제작한 음향 장치를 사용해 조각과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음향 출력 장치와 소리의 성질에서 전기 신호를 음파로 변환하는 장치, 스피커의 물리적 진동과 소리의 파동에 관한 연구에서 비롯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피드백 사운드 및 시스템을 사용하여 멀티채널 시스템에 적용하고 자연에서의 물질순환을 모사하고 이를 감상하는데 목적을 둔다. 하울링이라고도 명명되는 오디오 피드백은 말 그대로 입력인 마이크와 출력인 스피커가 서로 연결된 상태이다. 서로 마주본 상태에서 증폭 값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기기에 해당되는 공명 주파수가 발생된다. 특이한 점은 1채널-한 개의 스피커와 마이크-일 경우 매체의 특성에 공명되는 단순한 사인파가 발생되지만, 다채널로 늘어나면 좀 더 복잡하게 주파수가 변형된다.
공간감 오디오의 일종인 앰비소닉 시스템을 이용하면 각각의 스피커와 마이크의 채널들이 가상의 공간을 구성하는 분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작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IRCAM의 SPAT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프로그램 내에서 가상의 공간의 스피커의 위치를 지정할 수 있으며, 녹색의 점들로 표현되는 소리의 입력의 위치 또한 실시간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모사할 수 있는데 파티클 시스템을 이용한 불, 연기, 폭발과 같은 물질계의 현상과 Flocking 알고리즘을 통한 생태계의 집단행동 등 무수히 많은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과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소리와 빛을 연결해 단순한 음감회를 넘어, 공연형식의 종합적인 예술형식을 차용하여 확장하고자 한다.
벙커프로젝트는 작가의 예술세계와 B39의 만남을 밀도있게 이해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워크를 진행합니다.
아티스트 토크
변지훈 | 5월 25일(토) 15:00 부천아트벙커B39 스튜디오1
사운드워크
한재석 | 4월 27일(토) 15:00/ 4월 28일(일) 15:00/ 5월 19일(일) 15:00 ※ 성인대상 부천아트벙커B39 배기가스처리장
-----
≪노래하는 포말, 호흡하는 고요 (Humming froths, Breathing silence)≫
◎ 전시기간 : 2024. 4.12.(금) ~ 6.23.(일) (휴관일 제외 62일간)
화 ~ 일요일(월요일/공휴일 휴관), 10:00 ~ 17:00 (16:30 입장 마감)
◎ 참여작가 : 변지훈, 한재석
-----
참여작가 소개
변지훈 (Jihoon Byun)
변지훈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한 디지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새로운 예술적 표현 매체로의 기술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켜, 인간의 의식과 감각적 경험을 관련한 디지털 예술철학을 중점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재석 (JSUK HAN)
한재석은 스피커와 마이크 등 직접 수집하고 제작한 음향 장치를 사용해 조각과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음향 출력 장치와 소리의 성질에서 전기 신호를 음파로 변환하는 장치, 스피커의 물리적 진동과 소리의 파동에 관한 연구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