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종료
2012-02-24 ~ 2012-03-04
오정 아트홀
80
극단노뜰
032-677-1844
□작품설명
24살에 요절한 천재 작가!
냉철한 사실주의, 섬뜩하고 리드미컬한 극작법, 허무주의와 결합된
그로테스크, 그 안의 부조리와 소외 등 모든 요소들을 내포한 그의
희곡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게오르그 뷔히너는
현대연극의 여러 과제를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먼저 다룬 극작가로
평가받는다.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체크!
동서양의 모든 연출가들이 욕심내는 바로 그 작품!
뷔히너의 유작인 미완성 시민비극 《보이체크》는 무대 공연 사상
처음으로 하층계급(프롤레타리아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실제 살인 사건을 극화한 충격적 내용《보이체크!!》
1821년 독일에서 41세의 이발사가 5세 연상인 애인을 그녀의 집 앞에서 칼로 찔러 죽인 뒤 3년 2개월 만에 라이프치히 장터에서 공개처형 당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사회 부조리에 짓밟힌 소시민의 비극을 그려낸 이 희곡은 인간과 사회 문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상징성 때문에 연극, 무용, 오페라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하게 해석돼 왔다.
□줄거리
가난한 병사 《보이체크》는 주위로부터 버림받은 인간이다. 박사는 자신의 임상실험을 위해 《보이체크》에게 완두콩을 먹인다.또한, 장교의 기분에 의해 인생의 희로애락이 좌우되는 수동적 인간이다. 파멸되기까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철저히 무력한 인간으로 변형되어진다.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삶의 근거는 마리이다. 마리가 장교에게 유혹당하자 그녀를 살해하고 자신도 연못에 투신한다.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환경에 의해 무력한 인간은 파멸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연출 컨셉
욕망과 갈등, 죽음과 환희, 물과 빛의 이미지로 전환되는 극단 노뜰의 보이체크는 인간존재의 근원적 물음을 시적으로 압축하고 이미지화 시킨 작품이다. 그를 둘러싼 주변의 모든 인간들은 불규칙적으로 물위를 달리며 다가오고 그 역시도 물에 휩싸여 질퍽거리는 거리를 축축한 옷을 걸치며 다닐 수밖에 없다. 물은 그에게 탄생과 생명의 공간이 아닌 눅눅한 지하세계의 고독함일 뿐이다. 그의 삶은 그렇게 물기 먹은 군복처럼 무겁고 차갑다. 하지만 결국 죽음 앞에선 그의 걸음은 물속에서 춤추고 그의 발길을 따르는 물고기떼들은 그와 마리의 애처로운 사랑을 감싸고 기억하듯 환영을 만들어 낸다. 이 작품은 "보이체크와 마리를 위한 물의 진혼곡"이다.
□기획 의도보이체크는 원작의 시대적 배경에서 보여지는 사회와 인간의 관계 그리고 그 사회 구성원 내에서의 인간성의 가치기준에 대한 갈등을 무섭고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회 속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한 인간의 고통과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끝없는 사랑이라는 두 가지 핵심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이 시대에 보이체크를 공연하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장면 구성 역시 사랑으로 인해 치닫게 되는 보이체크의 정서와 그를 억압하는 주변인들과 관계를 대비시키기 위해 재구성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작품의 흐름을 위해 필요한 언어 이외에는 다른 시, 청각적 장치들로 대비하여 새로운 언어의 보이체크가 될 것이다. 결국 이 작품에서는 사회와 인간의 관계 속에서 희생된 어느 죽음에 대한 진혼곡이자 그 죽음을 되돌리려는 환원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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