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전통 클래식, '정악' -한쪽 팔 연주에 대중들은 숨이 멎었다.
한손으로 대금연주하는 이삼스님, 한팔 못쓰자 독특한 대금 '여음적' 개발
무형문화재 20호 대금정악 기능보유자로 유명한 녹성 김성진 선생을 사사한
이삼스님의 대금 연주회!
* 대금연주 : 이삼스님* 가야금 : 송인길
* 남창 : 이동규
* 여창 : 강숙현
* 해금 : 윤문숙
* 장고 : 박거현
* 해설 : 최종민
<프로그램>여민락 / 與民樂- 대금독주
수연장 / 壽延長 - 가야금, 대금 병주
헌천수 / 獻天壽 - 대금독주
평조회상(상영산) / 平調會相 - 창사, 연주합자
수룡음(농)/水龍吟(弄) - 대금독주
표정만방(세령산, 가악덜이) - 대금, 해금 병주
가곡 우락 / 羽樂 - 여창가곡
가곡 언락 / 言樂 - 남창가곡
태평가 / 太平歌 - 합창
청성곡 / 淸聲曲 - 대금독주
* 프로그램은 아티스트의 사정에 의해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한쪽 팔만으로 부는 대금, 그 대금을 연주하는 이삼 스님을 아는가?
원래 대금이란 악기는 국악기 가운데서도 배우기가 어렵다는 악기이다.
그런데 이 어려운 악기를 한 손으로 불 수 있도록 새로 만들고, 이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이삼 스님의 초청연주.
스님은 자신이 부는 대금에 '여음적(餘音笛)'이란 이름을 붙였다.
여음적은 기본 대금을 한쪽 팔로도 연주할 수 있게 개량한 것인데 왼쪽 팔의 다섯 손가락만으로도 연주할 수
있게 서양 관악기들처럼 키(key)와 보조키를 붙여 만들어진 대금이다. '여음적', 넉넉한 소리라는 뜻일까?
1980년 무형문화재 제20호 기능보유자 녹성 김성진 선생으로부터 대금을 배운 스님은 궁중 정악의 대가들에게 두루 공부하고, 85년 국악경연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타기도 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한 포교를 하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오른팔은
마비되고, 대금 연주의 희망은 사라졌지만 이 비극적 삶에 마침표를 찍고, 스님은 한쪽 팔로만 연주할 수 있는 대금과 그 연주법을 개발해낸 것이다.
스님은 2002년 여음적을 만든 뒤 대구시 국악협회 명인 초청 독주회, 국립국악원 예악당의 불우이웃 돕기 독주회를 열었고, 산사음악회에서도 연주했으며, 전통악보인 '대금 정악보'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