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와 영상, 몸짓이 어우러진 창작무용극
문단의 마지막 기인 천상병 시인의 삶과 시 세계 그린 작품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

가난, 무직, 주벽 등으로 많은 일화를 남긴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우는 천상병 시인.
창작무용극 ‘새’는 세속의 관행을 무시한 기이한 행동으로 한평생을 살았지만 이 세상, 우리세대 누구보다도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시인의 천진난만했던 삶과 아름다운 시 세계를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무대와, 다양한 영상, 그리고 몸짓으로 표현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천상병 시인이 주인공이 되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매개체가 될 것이며, 그 중간 중간 인생의 반려자였던 목순옥 여사의 등장으로 따듯하고 아름다운 무대가 그려진다.
또한 시인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시련과 가혹한 고통은 아주 강렬하고 힘있는 춤으로, 마지막 시인의 죽음은 살아생전 아주 좋아했던 새를 등장시킴으로 시인의 맑고 깨끗했던 삶을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무대로 표현한다.
아울러 시인의 대표적인 시들과 시인의 중요한 삶의 고비를 중층적으로 융화시켜 삶과 시가 일치했던 예술가의 삶을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1장 프롤로그 - 시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천진난만하고 평화롭고 여유롭게 즐기는 장면을 통해 시인의 내면을 표현한다.
2장 시인의 일상 - 순수하고 천진함 속에 깊은 철학이 묻어나는 시인의 일상을 춤으로 표현한다.
3장 혼돈(동백림 사건) - 시인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시련과 가혹한 고통 으로 괴로워하는 시인, 시인에게 고통을 가하는 사회무리를 처절한 고통 을 마임과 춤으로 표현한다.
4장 날개 잃은 새- 고통으로 물들은 시인이 병상에서 더욱 가혹한 악몽 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체념한 듯 옛 삶을 그리워하며 갈망한다.
5장 바람의 길- 옛 기억을 되살리며 삶을 회상하는 시인. 옛 삶이 한없이 그립기만하다.
6장 만남 - 시인의 괴롭고 어두운 삶에 빛을 주는 한 여인의 등장으로 시 인과 여인은 한 없이 행복하다.
7장 환희- 둘의 만남은 하나가되고 하나가됨은 환희에 이른다.
8장 행복- 안정을 되찾고 행복한 시인의 모습 예전의 천진난만함과 순수 함을 되찾아간다. 그러나 그러한 것도 잠시 시인은 병고에 시달리며 아파 한다. 그를 감싸 안는 여인의 모습.
9장 귀천- 죽음에 이르른 시인이 저 멀리 승천하며 한없이 편안하고 평화 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생전에 좋아하던 새들이 길을 인도하고 그의 뒤를 따른다.
* 이 작품은 문화관광부 2005 지방문예회관 특별공연 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 중 무용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작품입니다.

* 출연(30여명): 의정부시무용단, 이미숙 도듬무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