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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종료

6월 목요문학나들이(46회차) - 이호철 <통일과 문학>

  • 기간

    2005-06-30

  • 장소

    복사골문화센터 514호

  • 시간

    120

  • 문의

    032-326-6923(내선 242)

· 1932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
· 1950년 월남
· 1955년 황순원에 의해 단편소설 <탈향>이 문예지 <문학예술>에 추천 이듬해 <나상>으로 등단
· 서울은 만원이다/공복사회/남풍북풍/그 겨울의 긴 계곡/밥과 희망과 우리들의 공 동체/남녘사람 북녘사람/이산타령 친족타령/세기말의 사상기행/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등

○ 약력
자유실천문인협회 대표
소설가협회 공동대표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국민통합추진회의 고문
방송위원회 위원
1969년 ~ 1974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강의
1994년 연변 조선족 민족문학학원 한국문학강좌의 초청강의
1997년~ 경원대학교 초빙교수

○ 수상경력
대한민국예술원상(1998)
대산문학상(1996)
대한민국문학상(1989)
동인문학상(1962)
현대문학상 신인상(1961)

○ 작품소개

손창섭의 <길>에 이어 두번째로 내놓는 풍속 소설 시리즈. 1966년 신문연재 당시 폭발적 관심을 끌었던 소설로, 서울로 몰려들어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자질구레한 싸움을 끊임없이 해대는 뿌리뽑힌 뜨네기들의 부평초 같은 삶을 다뤘다.

주인공 길녀를 비롯애 남동표, 기상현, 미경이, 복실어멈 등은 농촌, 혹은 이북에서 몰려든 사람들이고 그래서 도시화가 되지 못한, 산업화에 길들여지기 전의 전통적인 질박성의 세계에 머무른 인물들이다. 서울 사람들이 아니면서 서울살이를 힘겹가 하는 이들의 정경이 외롭고 쓸쓸하면서도 구성지다.

종로 3가 뒷골목, 서린동, 도화동 등을 배경으로 몸을 팔거나 책을 팔며, 또는 사기를 치며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들. 지은이는 그들을 통해 '매일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의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과거의 풍속이 생생히 느껴지면서 동시에 그것이 현재와 겹쳐져 읽힌다.[2003/이소북]

1996년 프리미엄북스에서 초판 출판된 후 민음사로 판권이 이전되어 재출간되었다. '남에서 온 사람들'을 비롯 '칠흑 어둠 속 질주', '변혁 속의 사람들', '남녘 사람 북녁 사람', '세 원형 소묘' 등이 수록되었다. 고 3 시절 인민군으로 끌려가 국군 포로로 잡혀 풀려나기까지의 자전적 체험을 다룬 연작 소설집이다.

재출간 하면서 차례를 작품 발표 순서대로 다시 짜고, 초판에 빠졌던 '세 원형 소묘'를 넣어 완성미를 높였다. 인민군 복무 체험을 소설화했다는 점에서 이 소설집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해금조치 전까지만 해도 북한 관련 소재를 자유롭게 집필할 수 없었기에 늦은 출판이 이해가 간다.

표제작 '남녘 사람 북녁 사람'은 인민군 병사가 직간접으로 목격한 다양한 인물 군상과 사건을 펼쳐보인다. 이념 갈등이 극심하던 6.25 당시의 이야기므로 으레 이념적일 거라 넘겨짚었다면 괜한 걱정. 지난 시대를 일별하는 의미를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사람살이에 대한 탐구심도 한 축을 이룬다).

이 소설은,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아 1999년에 폴란드, 2000년에 일본, 2002년에 독일에서 각각 출판되었다. 2003년에는 프랑스 번역본이 나올 예정이며, 현재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번역이 완료된 상태다.[민음사]

모두 아홉 편의 중단편소설을 싣고 있다. 이번 소설집은 네번째 소설집『소슬한 밤의 이야기』이후 최근 십여년간의 작품활동을 모은 것이다. 이 가운데서 특히 1999년과 2000년에 씌어진 세 작품「이산타령 친족 타령」「비법 불법 합법」「사람들 속내 천야만야」는 반세기에 가까운 작가의 소설작업이 어느 방향으로 모아지는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표제작「이산타령 친족타령」은 이산과 재회, 그리고 그 와중에서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혀버린 가족과 친족관계를 그린 소설이다. 중국에서 해방을 맞아 남한땅으로 귀국하는 북새통 속에서, 이웃해 살던 한 젊은 과수댁에게 나이어린 큰아들을 맡기고 먼저 귀국선을 타게 된 부부는 그 과수댁이 끝내 뒷배로 나타나지 않아 졸지에 자식을 잃은 기막힌 이산가족이 되고 만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은 이처럼 모두 분단과 전쟁, 이산의 아픔을 민중의 실감에 근거하여 통일 지향으로 갈무리하려는 작가의 일관된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다.[2001/창작과 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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