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청년의 삶을 감정의 강요 없이 관객들에게 툭 던져놓는다.
관객들은 감동을 얻고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파장
감동이 컸던 그 작품, 2005년 봄, 부천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1999년 한해 동안 청춘 예찬이란 작품에 주어진 상이다.
1999 백상 예술상 희곡상, 남자 신인 연기상 수상
1999 제 36회 동아 연극상 작품상, 남자 연기상, 희곡상 수상
1999 문화관광부 한국 연극협회 선정 최우수 공연 BEST 5 작품상, 연출상 수상
1999 한국 평론가 협회 “올해의 연극” 최우수 작품상 수상>
방황하는 문제아 청년 해일을 연기한 박해일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방황과 고독에 찬 눈빛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박근형 특유의 일상스런 언어와 리듬이 주는 뜻밖의 웃음이
감동과 유머를 동시에 선사하였다.
아직도 관객들은 청년과 간질의 벌거벗은 모습을 담은 청색 톤의 포스터를 기억한다.
그 푸름이 의미하는 "열정과 희망", "두려움과 절망"의 아이러니에서 오는 충격,'도대체 무얼 예찬한단 말인가'라는 의문에서 돌이켜
예의를 갖추고,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예찬하게 되는.
제목이 가진 역설의 비장함을 잊지 못한다.

작 /연출 : 박근형
출 연 : 김영민, 고수희, 엄효섭, 천정하, 윤제문, 박민규, 김욱, 김성아
청년은 22살이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며 졸업을 할지 말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청년은 재미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의 집에는 두 가지 일만 하는 아버지가 있다.
하루 종일 누워서 TV보기. 이혼한 아내에게 용돈 타러 가기.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홧김에 뿌린 염산 때문에 눈이 멀었고,
지금은 재가하여 안마사로 일한다.
청년은 어느 날 친구의 사촌누나 간질이 일하는 다방에 놀러 간다.

그녀와 술을 마시다가 함께 잔다.
청년은 함께 살자는 여인을 받아들인다.
방 한 칸에 세사람.
아버지와 청년은 술잔을 기울인다.
청년의 무분별한 방황에 아버지는 화를 낸다.
술마시고, 노래하고, 간질 발작을 일으키고, 흥분하고, 욕하고.
청년과 간질을 앓는 여인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
아버지는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천정에 야광 별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