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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종료

연극 <오동추야 달이 밝아>

  • 기간

    2004-09-11 ~ 2004-09-12

  • 장소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 시간

    120

  • 대상

    초등고학년이상

  • 문의

    032-326-2689


역동적인 역사의 소용돌이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

2004년 극단 믈뫼가 준비한 가을시즌공연 연극작품인 ‘오동추야 달이 밝아’는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우리 근대사의 아픈 일면을 간직한 채 살아온 사람들과 역
사에 저항하거나 반항한 가족들로 인해 고통 받은 사람들이 엮어가는 삶, 그러나 그 삶 속
에서도 희망을 찾게 되는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역동적인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픈 과거를 지니고 살아가는 노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서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모습과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전달해줌과 동시에 현 세대들
이 이해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살아온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하는
작품이다.


부천의 대표 극단 믈뫼

2003가을시즌공연에 ‘에비대왕’을 선보인 극단 믈뫼는 1980년 창단된 이래 25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를 대표하는 극단이다. 1997년 배우이자 연출가인 임성주가 인수하면서 창단이
후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극단 믈뫼는 153회의 공연을 하면서 전국연극제 연기
상, 단체상, 연출가상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상 경력을 가지며 전국적인 명성도 함께 얻
고 있다.
삭막한 현대 사회 속에서 연극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막힌 가슴을
두드리는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창단된 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연극에 대한 열정을 겸
비한 극단 믈뫼, 이번 신작은 극단 믈뫼의 새로운 면모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극본 : 김현묵
연출 : 임성주
조연출 : 윤상정
기획 : 류효선
음향 : 강성호
조명 : 김석기

출연
박영감 /유인석, 양천댁/한수경, 고추할멈/한록수, 만 석/이종길
점쟁이 노인/황우근, 강씨/김예기, 덕배/이기석, 영해/전옥영



화개장터 오일장에서 묘목을 파는 박영감은 장날마다 양천댁을 보는 것이 삶의 낙이다. 그
의 소원은 양천댁과 혼사를 이루는 것인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참다못한 박영감은
점쟁이 노인을 찾아가 자신의 혼사에 대해 사주를 봐달라고 물어보기까지 한다. 하지만 양
천댁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40여년 전 남편 광서가 빨치산 활동을 하다가 그만 지리산
에서 실종 된 것이다. 게다가 자식까지 죽임을 당하는 비극을 당했던 것. 박영감이 아무리
잘해주어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건 그런 아픈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할린에 끌려가서 죽은 줄만 알았던 친구 덕배가 찾아오면서 한동안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
해진다. 그로 인하여 박영감과 양천댁 사이의 갈등은 더 심화된다.
어느날 지리산에서 어떤 남자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말을 엿들은 양
천댁은 다짜고짜 산으로 오르고 박영감은 그녀를 말리기 위해 쫓아간다. 지리산 중턱에서
그녀는 유골을 보아야 한다고 떼를 쓰고 유골을 찾아주다가 박영감은 크게 다친다. 마침내
유골을 찾은 양천댁은 그 자리에서 목 놓아 울고 박영감은 그런 그녀를 보며 그렇게라도 한
을 풀길 바란다며 그녀를 내버려둔다.
그리고 며칠 뒤 붕대를 하고 있는 박영감. 양천댁과 술을 마시고 있다. 술자리에서 박영감
은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품고 있었던 마음을 양천댁에게 고백하고 양천댁은 그런 그를 받
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얼마 후 화개장터에서 큰 잔치가 열린다.

확인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