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선정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문화유산 걸작 지정기념
“청아하고 섬세한 소리로 청중을 사로잡는 한국소리의 프리마돈나 안숙선”
매년 해외공연 5차례이상, 국내공연은 사흘에 한번씩 진행한다 할 정도로 많은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
타고난 음악성에 기교를 곁들여 이제는 무르익은 소리로 우리 소리의 맛과 멋을 보여줄 안숙선의 화려한 무대.
<심청가>는 슬프고 처절한 계면조의 음악에 소리꾼들의 눈시울을 가장 많이 적시는 소리로 유명하다.
최종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효녀 심청이 봉사인 아버지 심학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진다는 기본 설정은 판소리에서 보여질 수 있는 비극미과 숭고미의 극치이다. 특히 심청이 선인들을 따라가는 대목부터 물에 빠지는 대목은 ‘심청가의 눈’으로 불리며 비극성의 절정을 이루는데 이 부분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통틀어서 그 음악적인 기교에 있어서나 감정적인 연기에 있어 가장 어려운 대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뺑덕어멈과 심봉사가 펼치는 희극적인 대목은 앞부분의 비극미와 묘한 대조를 이루며 작품의 균형을 잡는다.
사설의 문학성과 소리의 음악성이 뛰어난 <심청가>를 20여년 가까이 판소리계의 프리마돈나 자리를 지켜온 안숙선의 소리를 감상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안숙선의 춘향가>가 <안숙선의 심청가>로 프로그램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춘향가를 기대하셨던 관객여러분을 위하여 본 공연에서 안숙선 명창은 춘향가중 한 대목을 들려주실 예정입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국악전문가 최종민의 해설을 따라 최고의 명창 안숙선, 오정숙, 전정민과 최고의 고수 김청만, 김학용의 환상의 무대를 화창한 6월, 3주간 우리소리여행을 떠나보십시오.

범피중류 대목부터 심봉사 황후가 된 심청과 만나는 대목까지.

소리 : 안숙선 / 고수 : 김청만 / 해설 : 최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