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음악전곡연주, 5년간의 여정 후 첫 독주 무대, 그가 만나는 슈베르트
33인의 음악 전문가가 뽑은 한국 피아노계를 이끌어갈 피아노 스타에 김대진과 함께 선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피아니스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피아니스트 강충모.
음악을 대하는 진지함과 예술적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는 집요한 열정을 가진 연주가”라는 평가를 듣는 강충모의 음악은 폭넓은 레파토리에 감정의 과장이나 꾸밈없이 작곡가의 의도를 충분히 숙지한 깊이 있는 해석과 맑고 순수한 연주 세계의 구축으로 흔히 구도자의 음악에 비유된다.
특히 이번 무대는, 1999년. 바흐 음악 전곡 연주라는 과업에 도전해 2003년 12월, 마침내 5년간의 대장정에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국내 연주사에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은 이후 강충모가 갖는 첫 독주 스테이지로 다른 작곡가에게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슈베르트만의 아름다움을 축으로 프랑스 인상주의 기법과 신비주의를 토대로 한 스크리아빈과 민족적인 특성과 후기 낭만적인 어법을 혼합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본 공연은 C. BECHSTEIN PIANO로 연주됩니다.
사랑의 메시지는 전하는 피아니스트 강충모
동아 콩쿨 1위, 서울 음대 실기 수석 입학 등 일찌감치 재원으로서의 두각을 나타낸 강충모는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 음악원(석사), 피바디 음악원(박사)을 거쳐 31살이라는 나이에 피바디 음악원 최연소 교수로 발탁된다.
각종 국제 콩쿠르 석권,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체코 국립 교향악단, 일본 나고야 시립 교향악단, 로튼 필하모닉과 같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으로 그 연주력을 세계 무대에서 검증 받은 그는 1992년 귀국, 지속적인 연주 활동과 다양한 시도로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동시에 받으며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피아니스트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