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종료
2024-11-28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100분(인터미션 없음)
13세 이상 관람가 (2012년생 이전 출생자)
무료
• 주최 : 경기도, 광주광역시
• 주관 : 경기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 후원 : 부천시
• 제작 : (주)예술기획 파홀로
02-902-1623(유선전화) / 010-7224-1623(문자)
• 본 공연은 대관공연으로 예매 및 공연 문의는 공연단체 측으로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본 공연의 예매는 문의번호 전화 또는 문자로 예약 가능합니다.
• 좌석 선정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정해드립니다. (로비 오픈시간 18:30)
•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항시 만차이오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1973년 어느 봄날. 젊은 청춘들이 고고장에 모여 리듬을 한껏 즐기고 있다. 고고장에
서 일하는 주호는 지영이의 손에 이끌려 온 루다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황홀한 시
간도 잠시, 임시검문에 의해 아수라장이 된 탓에 잠시 밖으로 몸을 숨긴 세 사람. 지영
과 루다는 그 틈을 타 주호에게 학생운동을 준비하기 위한 공간을 부탁한다.
한편, 성서번역에 열을 올리던 익환은 오랜만에 찾아온 준하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
은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민족의 안녕을 위해 삶을 바친 각자의 길을 응원하며 의지
를 다진다.
열병처럼 찾아온 설렘도 잠시, 주호는 세범의 서늘한 경고를 마주하게 된다.
시위의
확산으로 인해 탄압이 심해지고 있으니 몸을 사리라는 것. 세범은 이 나라를 반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기에 더욱 주호를 통제하려 한다.
절친한 동무 준하의 죽음은 익환의 가슴 한편에 묻어두었던 심지에 불을 붙혔고, 전 국적인 저항의 물결 앞에서 그들을 이끄는 주축으로 나서게 된다. 1976년 명동성당 에서 개최된 3.1절 기념미사에 군집한 사람들 앞에서 민주구국선언문이 낭독되고, 선 언문을 작성한 익환과 이에 동조한 많은 재야의 지도급 인사들은 차가운 독방에 투옥 되고 만다.
익환의 아내 용길은 투옥자의 아내들을 모아 시위에 나서게 된다. 고난과 승리를 상 징하는 보라색 숄을 두르고 선두에 선 용길과 아내들은 고난 앞에서도 의지를 다지며 새로운 봄을 맞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늦봄 문익환, 봄길 박용길 그리고 타오르는 청춘을 바친 모든 이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