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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종료

연극 <한여름밤의 꿈>

  • 기간

    2004-09-04

  • 장소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 시간

    120

  • 대상

    초등고학년이상

  • 문의

    032-326-2689


셰익스피어 ‘동양’을 입다

한국에서 만든 최고의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일 것이다.
극단 여행자는 원작의 모티브는 최대한 살리면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깔끔하게 정리하여 요정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의 소동을 그린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한국적인 배경으로 각색하고
우리 정서의 노래와 춤, 표현형식으로 새롭게 더욱 재미있게 변형시킨 작품이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한여름 밤의 꿈> 은 단연 최고의 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다.
별자리 이름의 연인들과 산삼 캐는 아주미, 그리고 실수 연발이지만
사랑스러운 우리의 도깨비들이 나와 온 가족, 혹은 연인들이 모두 함께 보기에
더없이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꿈과 낭만이 넘치는 별세계로의 여행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은 제목 그대로 꿈처럼 환상적이고 달콤한 작품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낭만적인 사건들, 두 쌍의 연인과 장난꾸러기 요정 퍽과 같은 사랑스러
운 캐릭터들, 사랑의 화살표가 엇갈려 서로 엉뚱한 방향으로 쫓고 쫓기는 복잡한 상황 등이
던져주는 재미로 많은 셰익스피어 연극 중에서도 연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곳곳에 배여 있는 특유의 유희적 성격과 환상적인 배경으로 인해 여러 해석과
연출의 가능성이 많아 그 어느 작품보다도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부천문화재단 시즌제 공연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독특한 여름밤 꿈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바로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넘치는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이다.
이 작품은 첫 선을 보인 2002년 7월 ‘밀양 여름 예술 축제’에서 독특한 해석과 재미로 주
목을 끌며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각종 연극제와 대학로 공연에서 관객과
평단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매진 행렬을 계속해 왔다. 또한 2003년 11월 일본 도쿄 삼
백인 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2004년엔 폴란드, 콜럼비아의 연극 축제에 초청 받는 등
극단 여행자만의 <한여름 밤의 꿈>의 매력을 세계적으로 전파시키고 있다.



원작 : 셰익스피어
연출 : 유홍영
극단 : 여행자

젊고 진지한 여행자들
몸과 이미지의 소용돌이를 따라

한국여행을 주도해 갈 차세대 연극인으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양정웅이 이끄는 극단 여행자는 1997년 결성, <한여름밤의 꿈>, , <환> 등에서 신체와 이미지, 한국적인 미를 바탕으로 국내 및 외국 페스티발에 참가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극단이다.
특히 카이로 국제 실험 연극제 대상 및 국내 여러 상을 수상하여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 연극전통과 세계무대를 향한 보편적 연극 언어를 추구하며, 대사 중심의 연극을 벗어나 배우들의 신체와 미술, 음악성을 강조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동시에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찾으며 축제성이 강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 여름 해가 지고 어둑해질 무렵, 마을 어귀 고목 주위에 돗가비불(도깨비불)이 날아다니고 춤과 농악을 좋아하는 돗가비들의 흥겨운 놀음판이 벌어진다. 이 마을에 사는 항(亢)과 벽(壁)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 그러나 벽이 아버지의 강요로 정혼자 루(婁) 도령에게 억지로 시집가야 할 상황에 처하자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결심한다. 벽은 자신의 친구 익(翼)에게 이 계획을 알려준다. 루 도령을 짝사랑하는 익은 벽을 향한 루의 마음을 단념시키기 위해 이 비밀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루 도령은 벽이를 찾아 나선다. 한편 돗가비의 우두머리인 돗(火)은 바람둥이 남편 가비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계략을 꾸미고, 자신의 쌍둥이 아우인 빗자루 도깨비 두두리(豆豆里)에게 사람의 마음을 연심(戀心)으로 홀리는 은방울꽃을 따오게 한다. 하지만 실수투성이이자 장난꾸러기인 두두리로 인해 홀릴 사람들이 서로 뒤죽박죽 되면서 숲 속은 금세 얽히고 설킨 연인들이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의 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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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