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들이 만드는 최고의 연극!<아마데우스>로 유명한 영국의 희곡 작가 피터 셰퍼의 작품으로 1973년 발표하자마자 전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연극 <에쿠우스>!
인간과 신, 욕망과 억압, 성과 광기 등 현대인이 직면한 다양한 실존적 화두를 파격적인 방식으로 건드림으로써 공연되는 나라마다 외설 시비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75년 초연 당시 ‘국내 최초’의 6개월이라는 공연 기간, 만 명이 넘는 관객 동원, 예매제도 도입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뜨거운 논쟁과 화제를 낳으며 연극을 하려는 사람에게나 보려는 사람에게나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작 : 피터쉐퍼
연출 : 김광보
출연 : 조재현/ 이승호/유우정/차유경/이봉규/이용녀 외

‘에쿠우스(equus)’란 ‘말’을 뜻하는 라틴어로 극작가 피터 셰퍼는 한 영국 소년이 말의 눈을 파낸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완성했다.
말 여섯 마리의 눈을 꼬챙이로 찔러 멀게 한 엽기적인 행위를 저지른 소년 알런. 헤스터 판사의 요청으로 그의 치료를 맡은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는 알런과의 상담을 시작하며 알 수 없는 악몽과 모순된 세계에 대한 회의에 시달린다.
처음에 분노와 두려움에 찬 반응으로 일관하던 알런은 차츰 다이사트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그의 환경과 성장 과정, 신으로 상징되는 말 에쿠우스라는 존재와 그와의 제의가 드러난다.
그 충격적 진실 속에는 인간의 무의식에 잠재된 광기, 복잡다단한 심리, 실존에 대한 근원적인 고뇌가 녹아 있다.
마침내 문제의 날 마구간에서 이루어졌던 질이라는 여자와의 섹스, 그리고 욕망과 죄책감의 충돌 속에서 말의 눈을 찌르게 되는 과정을 재현하는 알런을 보면서 다이사트는 경악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