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와서야 이제야 살았구나 싶었지” 여기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다섯 명의 여성이 있다.
1940년대 후반, 스무 살 내외의 젊은이로 제주 4.3을 겪는 와중에,
그중 네 사람은 심지어 재판도 없이 전주형무소로 보내져 감옥생활까지 해야 했다.
다섯 명의 할머니들이 겪었던 4.3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4.3은 단지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일이 아니었고 당시 제주도에 국한된 일만도 아니었다.
4.3이 일어난 지 70여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제주4.3도민연대에서 준비한 재심 재판을 통해 이분들의 무죄가 인정되었다.
2024년 4월, 76년의 세월을 담은 경청과 목도의 다큐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