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6
부천문화재단, 뉴노멀 공연문화 선보인다
- 공연배달서비스로 변신하는 어린이축제 ‘부천어린이세상’
- 무장애(배리어프리), 지역콘텐츠 기반 공연기획·제작 착수
문화생활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시도가 부천에서 펼쳐진다.
부천문화재단은 공연배달서비스와 공연콘텐츠 제작을 통해 새로운 시대 ‘뉴 뉴멀(new normal) 공연문화’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접촉이 어려워진 시대 속 뉴노멀 공연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방침이다.
재단은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어진 시민을 위해 지난해까지 어린이 공연 축제로 운영했던 ‘부천어린이세상’을 찾아가는 공연배달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무장애(barrier free) 공연도 특색 있게 제작할 예정이다. 또 지역 문화예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공연 제작도 추진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들리는 연극’
시각장애인을 위한 ‘들리는 연극’이 부천에 마련된다. 코로나19 등으로 많은 공연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비장애인을 위한 문화향유 창구가 마련되는 중이나,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욕구 해소는 부족한 상황이다. 재단은 최신 오디오 녹음 기술 등을 활용해 장애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들리는 연극’을 만들어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들리는 연극은 시각장애인의 기본권에 대한 문제 인식 확산을 위해 재단이 기획하고 사회적기업 ‘라이프에디트 협동조합’이 제작에 참여한다. 또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 ‘해밀도서관’과 홍보 협력으로 오는 7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찾아가는 어린이 공연배달 ‘부천어린이세상’
미래세대를 위한 공연예술 축제 ‘부천어린이세상’이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문화서비스로 아이들을 찾아간다. 재단은 그간 현장 축제로 운영했던 방식을 찾아가는 공연 서비스로 전환해 일상적인 공간에서 문화예술 즐김으로써 영유아 문화예술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방침이다. 공연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최근 재단와 업무협약을 맺은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와 협력으로 지역 어린이집 50여 곳을 찾아갈 계획이다. 작품은 ▲성게와 달팽이 ▲별난별별콘서트 ▲동화 읽어주는 배우 ▲겨울 산딸기 ▲해님 달님 ▲꼬마펭귄과 아기눈사람 ▲피터와 늑대 등 총 6편이다. 이 중 ‘성게와 달팽이’, ‘별난별별콘서트’ 등은 0세부터 즐길 수 있는 부천만의 특색 있는 공연 콘텐츠다. 각 공연은 안전한 공연과 관람을 위해 사전 방역 교육,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
솔직한 어린이 감정 이야기가 공연 소재로
재단은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공연 제작에 착수한다. 국가 지정 제1호 문화도시인 부천은 해마다 시민들의 감정 이야기를 모아 「도시다감 : 감정사전」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시리즈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등 현재까지 총 3권이다. 재단은 삶 속에서 느낀 솔직한 감정과 일화를 담은 이 책을 바탕으로 부천시민들의 삶과 정서를 각색해 선보일 계획이다. 재단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문화생활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문화예술 제공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