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4
“11살에 시작한 클라리넷, 전공대학생 됐어요”
- 부천문화재단, 아동·청소년 음악교육 ‘놀라운 오케스트라’ 10년 맞이
- 2011년 1기 단원이 스무 살 돼 관현악과 진학, 포럼·공모전도 열어
부천의 엘 시스테마 ‘놀라운 오케스트라’가 창단 10년을 맞았다.
놀라운 오케스트라는 2011년 단원 50명으로 시작해 해마다 100~150여 명의 음악 인재를 양성하는 부천 대표 아동·청소년 음악교육 사업이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 원년부터 매년 선정된 1기 지역으로 여러 차례 우수운영기관으로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국 50여 개 운영기관 중 온라인 교육과 분반 제도 최초 도입, 복사골·오정·소사 등 지역 거점별 교육, ‘더 놀라운 오케스트라’ 상위 교육반 신설, 종이악기 체험꾸러미 개발 등 다양한 시도로 전국 우수 운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1기 단원으로 참여해 올해 관현악과에 진학한 이유진(20) 씨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11살 때 놀라운 오케스트라를 만나 클라리넷을 처음 접하고 음악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놀라운 오케스트라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부천을 대표하는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고 지금은 그 꿈에 다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의 많은 아이들이 저처럼 문화예술로 꿈을 꾸고 이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은 놀라운 오케스트라 운영 10년을 기념한 포럼과 공모전도 추진한다. 10월 21일(수) 예정인 포럼은 꿈의 오케스트라 1~3기 자립거점 14여 곳 등과 함께 그간 운영 현황과 성과 등을 짚어보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전은 놀라운 오케스트라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와 캘리그라피 모집으로 11월 6일(금)까지 접수한다.
공모전 수상작은 추후 전문가와 연계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으로 디자인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 규모는 주제별로 대상 1명, 우수상 2명 등 총 3명이며, 대상과 우수상에 각각 지역화폐 15만 원, 10만 원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또 공모전에 참가만 해도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놀라운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이 음악을 즐기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10년 동안 여러 음악 전공자와 연주자를 양성해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온라인을 통한 ‘방구석 연주회’도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앞으로 정기 연주회 등 무대를 통해 시민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며,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 놀라운 오케스트라 이력 ]
2011 놀라운 오케스트라 창단
*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 주관 문화소외 아동·청소년 대상 ‘꿈의 오케스트라’ 음악교육 지원사업 1기 거점 선정
2015 꿈의 오케스트라 우수기관 선정 표창, 전국 최초 분반제도 운영 및 부천형 교육시스템 구축
2017 꿈의 오케스트라 우수기관 문화체육장관상 수상,
자립거점 기관 선정 및 놀라운 오케스트라 오정캠퍼스 확대 운영(현악 특화)
2018 놀라운 오케스트라 소사캠퍼스 확대 운영(관악 특화)
2018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립 30주년 기념 연주회 협연
2019 한강몽땅축제 공식 초청 공연
2019 3년 연속 꿈의오케스트라 자립거점 기획 지원사업 국비 유치(최상위마스터클래스 및 앙상블 운영)
2020 놀라운 오케스트라 창단 10년, 전국 최초 온라인 교육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