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2
부천 문화자치 위한 거버넌스 강화한다
- 11월 21일, ‘지역문화 공유테이블_전문가 좌담회’ 열려
- 자치분권시대의 문화유관기관·지역예술인 상생 방안 모색
- 부천문화재단, 부천문화원, 부천예총, 부천민예총 공동 기획·개최
부천의 문화자치와 지역문화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담론의 장이 열렸다.
지난 21일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과 부천문화원,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부천지회(이하 부천예총), (사)경기민예총 부천지부(이하 부천민예총) 등 4개 문화기관 및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과 상생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지역문화 공유테이블은 지난 9월 개최된 ‘부천문화예술포럼’의 후속 좌담회다. 지역문화진흥법과 새 문화정책 비전에 의해 지역문화와 문화자치가 강조됨에 따라 지역 문화유관기관이 문화정책의 주체로써 함께 현장 이슈를 공유하고 연대하기 위해 모인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
좌담회는 각 기관 및 단체 실무자로 구성된 정례 기획 회의를 거쳐 공동 주최되었으며, 부천시 문화예술과를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하여 자치분권시대의 지역문화와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가톨릭대학교 임학순 교수의 사회를 시작으로, 첫 번째 '예술인 기본소득'에 대해 부천민예총 구자호 지부장이 예술활동을 하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예술인 수당 도입에 관한 로드맵과 그 근거를 제시했다. 두 번째는 '미술창작보수제'라는 주제로 아트포럼리 이훈희 관장이 발제했다. 창작노동에 따른 대가 기준을 산정하고, 예술인 복지인 ’미술창작보수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의 사례를 들었다. 세 번째로 부천문화원 최의열 사무국장은 '부천시 문화예술기금 운용현황'을 주제로 기금 조성과 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지속적이고 발전적 방향 수립을 요청했다. 네 번째 발제자는 부천미술협회 고형재 회장으로 ’부천 예술인 주택‘에 대하여 지역예술인으로서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부천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부 김기석 부장이 부천 문화도시 지정 관련한 운영 전략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밖에도 지역문화의 기반 조성과 예술지원 관련 분야의 법과 제도, 행정 등 다양한 문화정책 제안이 이루어져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재단은 2017년부터 ’지역문화 공유테이블‘을 매개로 지역문화기관 및 단체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왔다. 기관장 좌담회, 연계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추진단 구성, 임직원 통합워크숍 추진 등 향후 문화자치와 문화정책 생산의 주체로써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2018년 11월 21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 ‘지역문화 공유테이블’에서
부천 지역문화 및 문화자치 등 다양한 문화정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