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9
TV에서만 보던 예술가, 오늘은 일일 선생님!
- 부천문화재단, 11~15일 중·고교생 대상 ‘찾아가는 문화특강’ 열어
- 청소년 5,000여명 참여 등 인기 속 종료··· 진로에 대한 갈증 해소
부천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전문가와 만남으로 진로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년, 이하 재단)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부천 내 중·고등학교 19곳에서 ‘2017 찾아가는 문화특강’을 개최했다. 부천교육지원청 협력으로 추진한 이번 특강엔 지역 내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 5,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예술분야 종사자와 만남을 통해 새 출발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강의는 ▲공연 ▲만화 ▲미술 ▲무용 ▲영화 ▲문학 등 6개 분야, 강사 8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 ‘광해’ 등을 제작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원동연 부회장을 비롯해 부천시 대표 비보이그룹 ‘진조크루’의 김현준 대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하상욱 작가 등 지역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이들이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웹툰 ‘와라! 편의점’의 작가 지강민 씨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청소년들이 웹툰 분야에 관심이 많아 놀랐다”며 “이런 자리가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제공돼 학생들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가 열린 성주중학교의 박예수 교사는 “학교라는 공간의 여러 조건을 고려하다보면 교실 내에서 이뤄지는 이론과 지식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국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 보는 등 활동적인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강의를 들은 부천중학교 재학생은 “유명한 예술가가 직접 학교에 찾아와 진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이야기해 주셔서 그 동안의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문화특강’을 개최했으며, 이번 인기에 힘입어 다음해 사업 지속 여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