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3
문화예술계 미래 밝힐 인재, 부천서 나온다
- 부천문화재단, 차세대 예술가 지원 ‘청년예술가S’ 마무리··· 다음해 지속
- 작가 12명 창작물 이달 27일 한자리서 소개, 부천 문화예술 활성화 기대
부천 문화예술을 이끌어 갈 차세대 청년예술가들이 등장했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년, 이하 재단)은 ‘청년예술가S’ 선정 작가 12명의 창작활동을 마치고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3일 밝혔다. ‘청년예술가S’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들의 예술 활동 지원과 차세대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첫 추진된 사업이다. 사업명 속 ‘S’는 ‘Somebody’의 약자로, 청년 누구나 차세대 예술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올 초 진행한 공모에서 약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청년 작가들은 지난 4월 말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 간 스토리, 시각, 음악 등 3개 분야에서 예술 창작활동을 펼쳤다. 지난달엔 시민에게 창작물을 공개하는 등 전시와 공연도 선보였다. 재단은 사업 기간 청년 작가들이 예술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품 기획부터 창작, 홍보, 공개까지 창작단계별 지원, 지원금 지급, 전문가 매칭, 분야별 교육 등을 적극 지원했다.
청년 작가들이 발표한 결과물은 ▲양자경 ‘보이는 클래식’(클래식을 쉽게 느끼도록 무대에 시각요소를 더한 공연) ▲정진호 ‘싶어’(초등학생 100명의 꿈을 인터뷰 한 그림책) ▲김철환 ‘바르게 사용하기’(재개발지역 빈집의 잔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표현한 작품) 등 총 12개다.
백일홍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음악극을 만든 청년 작가 오혜영 씨는 “청년예술가S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역량을 더 끌어낼 수 있었고, 새로운 창작 시도도 과감하게 해볼 수 있었다”며 “차세대 작가들이 예술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이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달 27일엔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창작 결과물 전부를 한 차례 더 선보일 예정이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다음해에도 이어갈 계획이며, 청년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돕고자 일회성 사업을 지양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청년예술가S 작가 명단 및 발표 창작물>
[스토리분야] ▲배수림 ‘백일홍’(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길러야 할지, 기른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독립출판 그림책) ▲성수연 ‘부천의 연습, 부천의 독백’(부천이라는 장소,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술가의 시각에서 연구 분석한 도록과 1인극) ▲안은주 ‘우리 동네 도서관’(작가가 추억하는 부천의 동네 도서관에 대해 소개한 독립출판물) ▲정진호 ‘싶어’(초등학생 100명의 꿈과 그림을 담은 그림책) [시각분야] ▲김철환 ‘바르게 사용하기’(재개발지역 빈집에 남아있는 잔재들을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표현한 작품) ▲여인혁 ‘Save the plants’(식물이라는 매개를 통해 자유, 생명, 권리 등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 한 설치물) ▲정영진 ‘남겨진 감정들’(외로움을 주제로 40여명의 목소리를 각인한 목판) ▲허연화 ‘Weight-Section’(바다, 어항 등 물을 배경으로 하는 공간을 주제로 한 입체 작업) [음악분야] ▲공혜린 ‘시인 정지용 음악회’(시인 정지용의 일대기를 담은 음악극) ▲박신애 ‘자연에세이 음악회’(문학가와 협업해 만든 에세이를 표현한 음악 공연) ▲양자경 ‘보이는 클래식’(음악 공연에 시각적 요소를 더해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쉽게 전달하는 공연) ▲오혜영 ‘백일홍-나의 넋이 되어’(백일홍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음악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