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1
박물관에선 관람만?··· 체험·공연도 함께 즐긴다
- 부천문화재단, 박물관 6개소서 ‘박물관으로 떠나는 문화소풍’ 성황리 개최
- 5~10월 간 13회 열어 시민 총 4천 500여명 방문,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문화특별시 부천의 박물관이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년, 이하 재단) 운영의 박물관 6개소*는 ‘2017 박물관으로 떠나는 문화소풍’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박물관으로 떠나는 문화소풍’은 전문해설사 동행의 박물관 관람,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박물관을 통해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 부천시박물관(6개소): 교육, 유럽자기, 수석, 활, 펄벅, 옹기 박물관
지난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13차례 열린 이번 행사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 4,500여명이 참여했다.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부천시니어클럽 등 지역 내 10개 기관·단체도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행사는 박물관 관람을 포함해 박물관별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 ▲60~70년대 교복 체험 ‘학교 종이 땡땡땡’(교육) ▲나만의 개성 있는 머그컵 만들기 ‘러브머그’(유럽자기) ▲어린이 대상 만화영화 상영 ‘활활극장’(활) ▲돌의 질감과 비슷한 사포에 그림그리기 ‘네모돌표현놀이’(수석)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 부천종합운동장 등 박물관 인근 야외무대를 활용해 퓨전국악 및 클래식 공연, 어린이 마당놀이극 등 문화예술 무대도 함께 선보여 한 자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회성 단독 행사를 지양하고 ▲펄 벅 탄생 125주년 기념 ‘펄 벅 그림그리기 대회’ ▲옹기 활용한 청국장·오미자청 담그기 ‘장독 프로젝트’ ▲문화가 있는 날 등 연중 상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 추진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시민 이유미 씨는 “박물관에 와보니 가족 나들이, 자녀 교육, 문화를 통한 여가생활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느껴진다”며 “이런 문화공간이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부천에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윤경 소사유치원 원장은 “박물관 관람뿐만 아니라 체험, 공연까지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이런 자리가 확대돼 아이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유익한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길 바란다” 말했다.
한편, ‘박물관으로 떠나는 문화소풍’은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됐으며, 시민들의 높은 인기로 5회에서 올해 13회로 확대 개최됐다. 재단은 박물관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