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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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청년예술인만의 ‘새로운 물결’ 만들었죠
- 부천문화재단, <2024 청년예술가S> 전시∙공연 창작실연회 성료
- 청년예술인만의 독특한 창작 초연 10작품 선보여
- 지역 선·후배 예술가와의 교류와 협연도 이루어져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한병환, 이하 재단)의 차세대전문 예술활동지원사업 <2024 청년예술가S> 창작실연회가 지난 10월 27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부천 전역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24 청년예술가S> 창작실연회는 공연 부문 7편, 시각 부문 3편 등 총 10편의 초연 작품을 선보였다. 기존의 단일 극장 공연 방식에서 벗어나 원미구, 오정구, 소사구 등 부천 전역의 문화공간을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서커스, 국악, 무용, 판화, 한국화 등 다채로운 작품이 초연되었다. 특히 서커스 장르의 새로운 강세가 눈에 띄었으며, 연극 작품들은 동시대성과 공명하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창작실연회 공연 7편, 서커스 장르와 동시대성과 공명하는 작품으로 눈길
다채로운 초연 작품 7편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창작실연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서커스 장르의 눈부신 활약이었다. ▲김준봉(서커스 퍼포머)의 ‘인간허물벗기쑈’와 ▲이민영(서커스 퍼포머)의 ‘Us again ver. 2’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인간허물벗기쑈‘는 에어리얼 실크를 활용한 공중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천에 매달려 자유롭게 움직이는 퍼포머의 모습은 마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차이니즈폴(Chinese Pole) 기술을 선보인 ▲’Us again ver. 2‘ 공연은 부천중앙공원에서 펼쳐져 더욱 화제가 되었다. 우천 속에서도 우산을 든 시민들이 모여들어 퍼포머를 응원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연극 또한 동시대성과 공명하는 내용이 돋보였다. ▲최아련(극작가, 연출가, 퍼포머)의 입체낭독 쇼케이스 ‘Let’s Go To My Star 시즌 3‘은 돌봄과 공동체를 중심 윤리로 두는 ‘돌봄 사회’에 대한 실험을 주제로 하여 눈길을 끌었다. ▲최규화(연출가)의 입체낭독극 ’터질 것만 같은 : 행동싱크‘는 현대 한국 사회의 무한경쟁으로부터 촉발된 패배주의에 대한 사유를 포스트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내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Let’s Go To My Star 시즌 3‘의 한 관람객은 “가상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담고 있어 공연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세상과 사람을 향한 세 분의 애정이 어린 시선 덕분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꿈꾸고 행동할 용기가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후배 청년예술가 간의 끈끈한 네트워크, 교류 돋보여
서커스 외에도 국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어우러져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엄제은 한국무용가의 ’날개를 잃지 않았다면‘은 <2018 청년예술가S> 선정자인 김은선 거문고 연주자와의 협연으로 더욱 빛을 발했으며, “사회적 참사를 예술로 승화시켜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힘찬 박수 속에 마무리되었다.
창작실연회 현장을 찾은 부천 출신의 <2017 청년예술가S> 선정자이자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수상자 성수연 배우는 “2017년, 청년예술가S 사업 경험을 통해 배우 일의 지평을 넓히게 되었다. <2024 청년예술가S> 선정자와 함께 워크숍을 하며 발견한 질문들도 의미 있었고, 그 질문들을 걸고 관람한 작업물을 통해 또 다른 질문들을 탐색하게 되었다. 모든 선정자를 존경하고 앞으로의 <청년예술가S> 사업을 응원한다”라는 소회를 남겼다.
이외에도 ▲박예정(가야금연주자)의 ‘Timelapse2’ ▲유하현(피아니스트)의 ‘가을의 메타포’ 등의 공연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창작실연회 전시 3편, 개인전으로 전시 주제의 깊이 더해
<2024 청년예술가S> 창작실연회 전시는 ▲이채영의 ’말없는 세계‘ (10.22~10.27) ▲하자유의 ’공연히 숲을 헤쳐서 뱀을 일구더니‘(9.23~10.4) ▲허선정의 ’빛을 실은 바람, 진동하는 풍경‘(10.8~10.13) 등 총 3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동양화와 판화처럼 전통적인 회화를 기반으로 한 작가들이 각각 “도시의 외곽에 있는 소외된 풍경들”, “사라져가거나 새롭게 마주하는 것들의 흔적”, “빛과 같은 무형의 요소로부터 바라본 일상”이라는 주제로 지금 여기, 2024년의 도시를 조명하고 새롭게 읽어냈다.
공동전시에서 개인전 형식으로 전환하여 작가들의 특색 있는 작품들을 더욱 깊이 있게 선보일 수 있었다.
▲전시 ’공연히 숲을 헤쳐서 뱀을 일구더니‘를 관람한 한 관람객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자기 삶에 지쳐 허덕이는 많은 사회와 사람들을 대변해 주변을 담아내어 보관해 주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화 특유의 거친 질감이 표현하는 비정형적인 모습으로부터 되려 배려 받는듯한 느낌도 받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재단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앞으로도 전문예술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생태계 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2024년에는 40여 명의 청년예술가가 공모에 지원해 10명이 선정되었으며, 선정자들은 6월부터 약 5개월간의 역량강화교육, 전문가 자문, 창작활동을 거쳐 이번 실연회를 통해 자신의 예술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